서울시 강동구 치매안심센터

치매체험수기

치매, 그동안 나의 해당 병에 대한 인상은 그저 '불쌍하다' 한 단어로 표현 될 수 있는, 짧고 가볍기만 한 감상에 불과했다. 치매는 나와는 거리가 먼 병이라고 생각했고, 나나 내 부모님은 그런 병에서 자유롭거나, 여러 복지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.

그리고 사실 치매라는 '정신병'이라는 낙인이 내 눈을 가리고 있었다. 그 병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고,그 병을 그저 농담거리로 삼아버리며, 그런 짓을 저질렀다.

오늘 보았던 수많은 영상들이, 그 낙인을 지워주었다.

치매라는 병이 어떤 병이며, 우리 이웃에게 얼마나 흔한지. 내가 왜 눈을 돌리면 안 되는지,

치매에 걸리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? 라는 질문에, 나는 목이 턱 막혀 내가 아무것도 모름을 알 수 있었다.

치매에 걸린 사람들의 경험을 보면서 감정 이입을 하고, 눈물을 흘리고, 치매라는 병과

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,

나는 드디어 그들을 '병자'가 아닌 내 '이웃'으로 볼 수 있었다.

오늘 배웠던 수많은 것들이 내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,

내 이웃에게 조금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, 따뜻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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